폭풍성장 델리시오사 몬스테라, 새 잎 날 때 성장 도와주기

델리시오사 몬스테라, 새 잎 관리법

델리시오사 몬스테라

 
 

제가 집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식물들 중 기특한 한 가지는 바로 델리시오라 라는 품종의 몬스테라예요.

다른 품종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키우기가 쉽고 찢잎도 볼 수 있고 초록한 넓고 큰 잎이 핵심이라 많은 분들이 키우고 있기도 해요.

그런데 저번에 찢어진 잎을 댕강 잘라내고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세상에나? 갑자기 폭풍성장!!! 새 순을 막 내어주고 있더라고요.
 
새 잎이 올라올 때 더 잘 자랄 수 있게 아낌없이 영양을 줘야 한다고 해서 새 잎 날 때 조금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몬스테라 새 잎은 언제? 

 

온도만 일정하게 유지한다면, 델리시오사 품종은 성장이 빠른편이라 겨울을 제외하고 새잎을 꾸준히 내어주는 것 같아요. 다만 분갈이를 오랫동안 미루거나 물을 자주 주지 않는다면 당연히 성장속도는 느려져 잎 내는 주기가 길어지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요. 
 
최근에 잎이 찢어져 보기가 싫었는데 찾아보니 회복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샤샤샥 처치를 해버리고 분갈이도 완료해 주었어요. 생각해 보니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별다른 영양제를 주지는 않는 터라 영양이 부족할 것 같더라고요. 

 

몬스테라 잎 찢어졌을 때, 구멍난 상처 다시 붙을까? 관리 및 회복 방법

 

그래서 분갈이를 하고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지라 베란다에서 거실로 들여놓고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에 서큘레이터를 틀어주었더니 통풍이 제법 잘 되었는지 갑자기 새순이 마구마구 올라오네요. 
 
아마 추측에는 광합성이 잘 되지 못하는 잎들을 잘라내버리니 이제 그쪽으로 영양분이 가지 않게 되니까 흙 속 영양분도  넘쳐나는 상황이니 새잎을 쭉쭉 내어준 것 같네요. 
 
분갈이의 필요성, 필요없는 잎이나 과실을 제거해서 더 튼튼한 개체 하나를 얻는 과일농장과 같은 지혜를 배웁니다:) 
 
 
 

◆  새 잎은 물이 필요해 

 

먼저 물주기에 신경 써주셔야 해요. 원래 몬스테라는 3-4주 간격으로 물을 주는 것이 원칙이지요. 하지만 이 또한 배수와 식물의 크기 그리고 뿌리의 크기에 따라서 달라져요. 저는 주로 3주 정도 기간을 두고 겉 흙이 바싹 말라 겉으로 쓸어보았을 때 마른 흙만 보이는 경우 화장실로 데려가요. 
 

새잎이 파릇파릇

 
 
잎의 앞 뒤 부터 샤워기로 샤워를 충분히 시켜서 먼지도 제거하고 잎에도 수분감을 보충해 준답니다. 그러는 동안 조금씩 스며든 물은 화분에 물을 주는 효과를 주고 너무 급하게 주는 물이 아니기에 천천히 흙 전체에 흡수되어 골고루 수분을 나눠가지게 되지요. 
 
잎을 다 헹구고는 흙정리 겸 표면을 고르게 할 겸 한번 더 흠뻑 주고 다음날 아침 물이 충분히 다 빠진 후 원래 자리로 이사를 시켜주는 루틴이에요. 
 
원래 3주에 한 번이었다면 새순이 날때 저는 일주일 씩 물 주는 주기를 당겼어요. 아무래도 폭풍 성장기에 많은 수분과 영양을 필요로 할 테니까요, 여름이라 또 서큘레이터 바람으로 수분증발이 빠를 것을 예상해서요. 대신에 샤워기 샤워와 같은 듬뿜, 흠뻑 이 아닌 졸졸졸 겉면에 살짝 흙이 젖어 들어 밑으로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주었어요. 
 
과습은 금물, 벌레가 쉽게 생기는 지름길이기에 ... 
뭐랄까요?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느낌으로 말이에요.  

 

몬스테라 물방울, 일액현상 원인과 해결책은?

 
 
 

◆ 말린 잎 예쁘게 키우기

 

새순은 크게 자란 잎의 옆에서 부터 갑자기 쌍둥이처럼 하나의 줄기가 붙는 형식으로 점점 독립을 하듯 펼쳐져 자라며 잎을 내어줍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동글동글 말려서 붙어있기 마련이에요. 이 잎이 펴질 때 어떠한 방해나 오염이 있으면 잎에 상처가 나서 펴지게 되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자연적으로 예쁘게 펴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간혹 수분이 적거나 너무 큰 잎이 꽁꽁 말려있는 경우 자기네들끼리 스스로 상처가 생긴다고 해요. 그럼 이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말린잎은 분무기로 물뿌려주기

 
 
가끔 손으로 그 여린 잎을 억지로 돌려 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금지!! 
손으로 만지다 상처가 나면 바로 잎사귀에 치명타이고요. 얼룩이나 상처는 큰 잎에 되어도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가장 좋은 방법은 분무기로 말린 부분에 분무해 주기입니다. 물로 유연하게  잘 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수분공급까지 해주는 걸로, 아주 편하게 쉽게 관리할 수 있어요. 
 
 

◆  옆에 큰 가지들 묶어주기

 

새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옆에 이미 성장한 어른 줄기들이 새잎을 방해하기도 해요. 이 아이들 기가 막히게 서로 겹치지 않게 수형을 바꿔가며 새잎을 내어주는 것이 특지이긴 하지만, 여러 방향으로 해를 받지 못하는 경우 우산처럼 위에 떡하니 버티고 있더라고요. 
 
이럴 때는 순태봉이나 막대에 이미 성장한 잎을 묶어 자랄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걸림돌 없이 무럭무럭 자라기만 해 다오!!

 

 
 

◆ 영양제 주기

 

물론 분갈이로 인한 영양과 충분한 물로도 부족함이 없지만 거기서 조금만 더 힘을 내라는 의미로 영양제를 준다면!!? 바로 오스모코트 같은 노란색 알영양제를 조금 올려두셔서 좋아요. 제 느낌에...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지만 마음의 안정이랄까요? 
 
그렇지만 영양제로 실제 효과를 본 것으 "하이포넥스" 제품입니다. 물에 타서 쓰는 액체비료인데요. 오스코트 보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그 효과는 최고여서 식물을 빨리 키워내고 싶다 하시면 한통 구매를 추천해 보아요. 워낙 물과의 희석비율이 적어서 이걸 언제 다 쓸지는 의무입니다 ㅎㅎㅎ 물 1.5L 생수병에 티스푼 하나 정도 정말 조금 희석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흙 자체가 화분 속에서는 조금이라 다른 토양으로 넘어가지 않고 그 안에 온전히 머물러서 오히려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로 하더라고요.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것이 낫다 생각하면서 물을 주는 주기에 같게 2주에 한번씩 희석해 르 뿌리고 한 반나절 시간을 보내고 아까 화장실에서 샤워기 루틴을 시작합니다. 
 
물이 흘러내리며 영양소를 골고루~ 퍼트려주는 것 같아요. 일본제품이지만 좋은 걸 어떡해요. 써야지...:)
그리고 알갱이 형태의 영양제는 저렴한 것들도 많고 성분이 비슷하다고 하니 굳이 비싼 거 쓰시지 않아도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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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 환기 잘 시키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통풍, 환기예요. 
제가 여러 식물을 들을 키워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온도도 맞지만 바람이었어요. 
노지식물들이 잘 자라는 이유가 모두  햇살과 바람을 마음껏 맞아서 아닐까요? 일부러 창문 앞에 놓아두기도 하고 서큘레이터로 인위적인 바람을 맞게 하기도 한답니다. 바람이 솔솔 통할 때 식물은 초록잎을 띄면서 컨디션을 되찼더라고요. 
 
 
우리 집 애지중지 식물이 새잎을 내어준다면? 
위에 사항들을 실천하셔서 조금 더 빠르고 싱싱하고 건강한 새잎이 나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보는 즐거움과 키우는 기쁨까지 함께 누리는 식집사님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