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초등학교 교실에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아이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으면 평소 눈이 나쁜지 알 수 없고, 유아기에 정확한 시력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을 감안하면 최소 20% 어린이들에게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길에서 만난 같은 반 친구를 금방 알아보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서야 인사를 나누는 아이를 보고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데 남자아이라 안경이 불편할 수 있으니 드림 렌즈를 권유하셨습니다. 저와 같이 드림 렌즈에 대한 정보가 없어 고민 하시는 부모님들이 있으실 것 같아 드림 렌즈에 대한 정보와 각각의 장점, 단점을 안내합니다.
1. 수면 중 착용하는 드림 렌즈의 원리
과거에는 안경알을 대체하는 렌즈를 착용하면 시력이 바로 교정되고 렌즈를 제거하면 원래의 시력으로 돌아가는 콘택트렌즈, 소프트렌즈가 존재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가능한 신개념의 드림렌즈를 많이 착용하는 추세입니다. 잘 때 착용하고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제거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시력을 유지해 주는 신기한 렌즈, 바로 드림 렌즈입니다. 자는 동안 이 렌즈가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주어 각막을 변형시킴으로 일시적으로 시력이 교정되는 현상입니다. 렌즈를 끼지 않고 자면 교정이 되지 않으면 끼고난 다음 날 1~2일 까지만 교정된 시력이 유효합니다. 이렇게 편리한데 당연히 드림렌즈를 선택하실 수 있겠지만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며 특히 10세 이전의 아이들은 고민 끝에 일반 안경을 선택하는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특정한 이유로 드림 렌즈를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근시가 심한 아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늦추거나 예방하고자 하는 아이, 활동량이 많아 안경 착용을 기피하는 아이, 근시의 진행이 빠른 아이인 경우가 해당합니다.
2.드림렌즈, 왜 좋을까?
위의 언급한 내용과 같이 가장 큰 장점은 낮 생활을 방해받지 않는 편리함과 안전함입니다. 낮 생활에서 렌즈를 착용하는 동안 눈의 피로감이 심하고, 안구 건조증에 호소하거나 렌즈를 분실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낮생활에는 렌즈를 아예 착용하지 않고 밤에 착용한 효과가 낮까지 지속되어 기존 렌즈를 착용했을 떄와 비교하면 렌즈를 뺀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라식, 라섹처럼 수술없이 시력 교정이 되므로 수술에 대한 예후나 부작용이 걱정되는 경우 드림렌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어린이들이 드림 렌즈 착용 사례가 많아진 이유는 근시 진행을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점차 나빠져 가는 시력을 막을 길이 없었으나 드림렌즈를 통해 시력을 유지하거나 나빠지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근시가 있는 아이들이 많이 선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려서부터 안경을 장시간 착용하면 코뼈의 변형이나 안구 돌출을 염려 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얼굴 변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반 착용하는 과정에서 적응기간을 지나 관리의 번거로움만 감안한다면 큰 부작용은 없으므로 편안한 일상을 지낼 수 있어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드림렌즈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3. 드림 렌즈, 왜 나쁠까?
나쁘다는 표현보다는 드림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평소보다 더 유념해서 지켜야 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드림 렌즈는 수면 중 각막을 눌러주어 시력 교정이 이루어지므로 충분한 수면시간 동안 착용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시력 교정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자기 전에 착용하며 최소 7~8시간 착용하여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면시간 확보가 중요합니다. 또한 수면의 패턴도 규칙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일반 렌즈에 비해 비싼 비용으로 교체 시기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과 분실 시 교체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드림 렌즈는 2년을 주기로 교체하며 한 쪽당 100만원 내외 가격을 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의 관리와 근시 진행 속도에 따라 2년보다 빠르게 렌즈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림 렌즈를 선택하지 않는 가장 많은 이유 중 하나인 관리 방법과 착용 방법입니다. 근시 속도를 늦추고 얼굴변형, 일상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드림 렌즈를 선택하고 싶지만 매일 이루어지는 착용과 제거가 어린아이에게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렌즈를 처음 경험하는 어린아이에게는 이물감이 크게 느껴지고 탈착 자체가 참기 힘든 과정이므로 초반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일 일정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초반 적응 시간을 보내고 나면 1~2주 정도 후 대부분 적응하여 렌즈 착용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4. 드림 렌즈 부작용, 주의사항
드림 렌즈 착용 후, 눈곱이나 충혈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렌즈에 의한 알레르기나 렌즈의 굴곡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계속 착용하는 경우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세균 강막 손상과 세균감염에 따른 추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렌즈 착용이 처음인 경우, 여러 자극에 의해 안구 표면의 상처가 나거나 렌즈 표면에 단백질이 침착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자체 판단은 금물입니다. 렌즈 착용에 무리가 없더라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아이의 시력 변화를 관찰하여 효과를 확인하며 초반에는 월 1회, 나중에는 3개월에 1회 방문으로 정기검진을 진행합니다. 또한 아이가 어려 스스로 렌즈 관리가 어려운 경우 부모님이 세척과 헹굼, 보존을 대신해 주어야 하며 세균 증식이나 렌즈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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