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불청객 독감. 인플루엔자(Influenza) 라는 바이러스 이름으로도 익숙합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고 감기보다 증상이 심각해 걸리면 한 일주일은 앓아야 회복이 됩니다. 그렇다면 독감은 왜 걸리고, 특히 겨울에 많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독감(Influenza)은 왜 걸릴까?
오소믹소바이러스과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 B형, C형의 감염에 의해 독감에 걸리게 됩니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갑작스러운 고열과 온몸이 쑤시듯 아픈 근육통,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환자 입장에서는 급작스럽게 증상이 발현되므로 감기보다 더 큰 고통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겨울에 독감에 걸리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은 사계절 내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처럼 기온이 낮아지면 독감에 걸리는 환자는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겨울에 유독 독감 환자가 급증하니 겨울을 <독감철>로 칭해도 될 것 같습니다. 독감철이라는 말이 생겨날만큼 겨울에 환자가 급중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연구진들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기후와 현상을 오래도록 관찰한 결과 몇 가지 가설을 발표했습니다.
♣ 독감철(flu season)
위의 통계와 같이 겨울철 독감 발병률을 토대로 생겨난 독감철(flu season). 과일도 아니고 질병이 걸리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니 재미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이 독감철이란 매년 돌아오는 인플루엔자(독감)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독감은 남북 각 반구의 추운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데 날씨와 지리적 위치를 토대로 독감의 유행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독감은 약 3주에 걸쳐 유행하다 이후 3주간 바이러스가 빠르게 소멸한다고 합니다.
♣ 겨울에 독감이 잘 걸리는 이유 (가설)
-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져 사람간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전염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 춥고 건조한 공기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쉽게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 낮은 기온에서는 바이러스의 분해가 더 느리게 진행됩니다.
- 자외선의 세기나 오존의 농도 등이 바이러스의 생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정 계절에 전염이 억제됩니다.
- 낮은 기온으로 야외 활동이 감소해 비타민 D 합성이 줄어 면역체계가 약해집니다.
연구진들은 춥고 건조한 공기에서 에어로졸 형태의 바이러스 전염이 활발해지는 것을 기니피그 대상의 한 실험에서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건조한 공기에서는 바이러스의 분해가 천천히 일어나고, 추운 기온에서 숙주의 바이러스 배출이 더 오랫동안 이루어지는 것이 연구되었다고 합니다. 2008년의 한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버터와 비슷한 코팅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버터의 표면 코팅은 바이러스가 기도로 진입할 때 녹아 사라지는데 겨울에는 이 코팅이 더욱 단단해지고 마치 포자처럼 공기중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여름에는 바이러스가 기도에 도달하기 전에 코팅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버터와 독감바이러스가 비슷하다니 재미있고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여기서 주의 해야할 점은 기온 자체가 사람의 면역계 자체를 약화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지역별 독감철(flu season)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겨울인 12월 중순 ~ 3월 초까지를 독감철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10월 ~ 5월까지로 정하며 그중에서도 2월을 가장 심한 독감철로 정했다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5월~ 10월까지를 독감철로 정하고 8월이 가장 심한 절정기라고 합니다. 온난습윤기후로 분류되는 홍콩에서는 12월 ~ 3월 사이를 독감철로 정하였습니다. 열대지방처럼 더운 기후의 지역에서도 독감철이 존재하지만 명확한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독감에 걸리는 시기가 나라별로 다르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추운 계절의 나라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이 정보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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