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에 대한 상식과 소문,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

잘못된 사실 바로 알기

 

지속해서 에이즈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는 에이즈의 감염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인 2020년 전 세계 HIV 감염자는 3천 7백 6십만 명으로 매년 1백 5십 만 명이 감염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6십 9만명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합니다. 이와 같이 에이즈가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근거 없는 낭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릇된 정보와 오해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HIV 감염과 에이즈의 원인을 잘못된 정보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다수 있으며 에이즈 전파 간의 인과관계를 부정하는 일부의 주장들이 HIV와 에이즈에 대한 오해를 확산시켰습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상식은 모두 사실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소문을 짚어보고 잘못된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이즈와 HIV는 같은 바이러스일까? 

HIV 바이러스는 후천면역결핍증후군(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AIDS)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입니다.  HIV에 감염되면 에이즈에 걸리게 되거나 3단계의 HIV(Stage 3 HIV)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의 면역체계는 망가지게 됩니다. HIV 바이러스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원인균이지만 모든 HIV감염자가 에이즈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HIV는 수년동안의 잠복기를 갖기 때문입니다. 만약 HIV에 감염된 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에이즈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이 두가지를 동일한 의미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현재 HIV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HIV 바이러스의 치료와 관리를 함으로써 새로운 감염을 막을 수 있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에이즈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HIV 바이러스 감염자를 겉모습으로 알 수 있을까?

뉴스 등의 각종 매체에서는 에이즈 감염자의 이미지를 매우 쇠약하고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에이즈에 대한 정보를 얻은 사람들은 화면속의 사람을 떠올리며 에이즈 환자의 모습과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HIV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매우 긴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면역체계에 따라 진행속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개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질병의 진행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므로 HIV 감염자는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3. HIV 바이러스는 모기로 인해 전염될 수 있을까?

모기는 피를 흡입한 후 그 피를 다른 대상에게 주입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모기가 혈액을 옮기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침을 사람 체내에 주입하여 흡혈 활동을 하기때문에 침에 의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모기의 침에는 댕기열, 말라리아, 황열을 유발하는 물질이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어 모기에 물림과 동시에 이런 질병에 노출됩니다. 그러나 HIV는 이러한 방식으로 전파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단, 모기가 에이즈 환자를 물었다면 모기의 내장에는 HIV에 감염된 혈액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모기를 잡을 때 모기의 혈흔이 밖으로 나올 경우 그 혈흔과 접촉된 곳에 상처가 있다면 이론상으로는 HIV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모기로 인한 전염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 HIV 바이러스는 임신과 출산이 가능할까?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라 하더라도 임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HIV 질병 말기인 경우 임신한 여성은 유산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보통 HIV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전파되는 확률, 즉 수직감염의 확률은 15~30% 정도입니다. 그러나 감염자라 할지라도 임산부가 수칙을 잘 따른다면 HIV가 수직감염될 확률은 2~3%로 낮아집니다. 따라서 꾸준한 진료 및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임산부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5. 에이즈의 최초 발생은 사람과 원숭이 사이의 성교때문이다?

이러한 오해는 미국 테네시주 정치가 Stacy Campfield의 발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에이즈는 사람과 원숭이 간의 성교로 인해 발생하였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HIV 바이러스는 실제로 침팬지와 원숭이에게서만 발견되는 면역결핍바이러스의 변이형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성교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점에서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원숭이면역결핍바이러스를 가진 아프리카 침팬지와 원숭이는 인간에게 사냥되어 식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연구가들은 에이즈의 최초발병은 원숭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의 혈액과 접촉한 사냥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주장 또한 잘못알려진 사실입니다.